행동이 활발하지 못하고 침울하고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소, 같은 무리와 어울리지 않고 홀로 있는 소, 누운채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거나 기립이 곤란한 소 등은 일단 체내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눈 점막이 창백하면 영양불량상태를 의미하며 빈혈, 백혈병, 내부기생충, 중독증일 때도 창백해진다. 황색으로 되었을 때는 황달을 의심하며 충혈은 열성전염병, 심장질환, 폐질환 등의 감염시 나타난다. 각막이 혼탁하면 핑크아이, 전염성소기관염, 악성카탈열 등이 의심되고 안구함몰은 탈수, 허탈 시에 나타난다.
급속한 식욕부진은 제 1 위 식체, 급성열성질병에서 볼 수 있으며 만성위장병의 경우 식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식욕이 있으면서 먹지 못하는 것은 구강내의 동통, 식도내의 이물체류, 사료급변, 나쁜 사료, 환경급변, 인후두부의 염증 등의 경우에 나타난다. 사료를 정상적으로 먹으면서 이물을 먹으면 무기물 결핍을 뜻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미네랄 블록을 달아 주도록 한다.
되새김질이 약하거나 하지 않으면 식체, 고창증 등의 위장질환, 40℃이상의 열성질병, 중독, 신경성 장애로 볼 수 있다.
소의 정상체온은 38.5℃ 39.5℃인데 개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소의 체온이 사람의 체온보다 높기 때문에 소의 귀를 만져보면 따뜻한 감을 느낄 수가 있다. 체온이 평균이하 (36℃ 38.5℃)로 떨어지는 질병은 유열, 중독, 심한 설사, 식체, 만성장염에서 볼 수 있으며 41℃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는 병은 탄저, 유행성 감기, 폐렴 등에서 볼 수 있다.
건강한 소는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을 같이하고 횟수는 1분간에 18 · 30 회이다. 흉식호흡만 하는 소는 소화기계에 장애가 있을 때이며 호흡기계 질병에 걸린 소는 흉식호흡은 하지 못하게 되어 복식호흡만 하게되며 호흡수가 증가하고 헐떡거린다.
건강한 소의 콧등은 항상 젖어 있으며 콧등이 말라 있다는 것은 몸에 열이 있는 등의 이상이 있음을 나타낸다. 혈액이 섞인 콧물은 각혈, 탄저, 비염, 고사리중독, 기관지궤양이 있을 때 나오며 누런 콧물은 파스튜렐라 폐렴, 축농증, 이물성 폐렴일 때 나온다.
가축이 질병에 걸리면 타액분비감소, 유연, 악취, 점막의 물리적 변화 (미란, 궤양 등), 출혈반, 염증 등이 나타난다.
결막은 임상 검사상 질병유무 판정에 중요하다 . 증세별 우려 대상 질병은 다음과 같다.
변비는 열성질병 시 나타나며 전염성 질병에 걸렸을 경우 원인체에 따라 분변의 상태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설사일 때는 회색 또는 흑갈색의 심한 수양성 설사를 하며 세균성일 때는 묽은 황색 또는 황갈색의 연변을 본다. 소의 거동을 살피면 질병초기에 병증을 관찰할 수 있다.